아이들은 감기나 열성 질환에 자주 걸리지만, 감기 증상 없이 고열이 반복되거나 구토와 함께 처지는 경우에는 단순 감기가 아닌 요로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소아에서 발생하는 방광요관역류는 요로감염과 동반될 경우 세균이 신장까지 올라가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지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방광요관역류는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을 거슬러 신장으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소아에서는 요관과 방광 연결 부위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 자체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장까지 감염이 퍼질 수 있다.
소아 요로감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되기 쉽다. 영유아는 통증을 표현하기 어려워 기침이나 콧물 없이 고열만 지속되거나 식욕 저하, 무기력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발열성 요로감염은 신장 흉터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원인을 알기 어려운 고열, 구토, 보챔, 식욕 저하, 소변 냄새 변화, 혈뇨, 배뇨통, 빈뇨 등이 있다. 특히 감기 증상 없이 열이 지속되거나 과거 요로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요로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은 소변검사와 소변배양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필요시 신장·방광 초음파, 배뇨방광요도조영술 등을 통해 방광요관역류 여부와 신장 손상 가능성을 확인한다.
치료는 역류의 정도와 감염 반복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고, 경미한 경우에는 경과 관찰을 한다. 반면 역류가 심하거나 발열성 요로감염이 반복되면 예방적 항생제나 내시경적 시술,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