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30·롯데)는 이번 시즌 샷감이 아주 매섭다.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고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가 여세를 몰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의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박현경(26·메디힐)의 추격을 한타 차로 따돌리고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김효주는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4년 7개월만에 K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김효주는 이듬해 5승을 쓸어 담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또 2014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미국 무대에 직행했다. 그는 2015년부터 LPGA 투어에 전념하면서도 매년 KL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계속 수집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8번 홀(파5)까지 한타를 잃었다.그러나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0.6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고, 11번 홀(파5)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떨궈 다시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13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여 박현경에 두타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박현경이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현경이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범한 반면, 김효주는 투온에 성공한 뒤 파를 잘 지켜 승부를 끝냈다.
지난 달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박현경은 2개 대회 연속 2위에 올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봄의 여왕’ 이예원(24·메디힐)은 공동 9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