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정원관광 1000만 시대’ 선점에 나선다.
전남도는 국립정원문화원과 협력해 지역 정원·수목원·산림휴양시설 등을 연계한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지역 정원·수목원·산림휴양시설 77곳을 대상으로 지역별·계절별·테마별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체류형 정원관광 시범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입장료 부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원 입장료의 50%를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소비 활성화와 정원 운영자의 안정적 수익 창출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원관광 프로그램은 ‘자율형 하루 코스’와 ‘체류형 1박2일·2박3일 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자율형 하루 코스는 민간정원·수목원 35곳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자유롭게 정원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참가자가 10곳, 20곳, 35곳을 완주한 뒤 스탬프 투어북을 제출하면 기념메달을 제공하고 ‘2026 민간정원 페스타’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정원과 수목원에는 스탬프와 투어북, 정원 지도 등을 비치해 관광 편의를 높인다.
체류형 코스는 봄·가을과 휴가철을 중심으로 총 19회 운영된다. 전문 정원해설사가 동행해 정원별 이야기와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코스에는 호남 3대 별서정원과 치유의 숲 등 산림휴양시설, 로컬 맛집 등을 연계해 정원 감상과 휴양, 미식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방법은 국립정원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자율형 코스는 참여 방법을 별도 안내하고, 체류형 코스는 별도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정섭 도 환경산림국장은 “영국과 프랑스처럼 아름다운 정원이 많은 나라에서는 정원관광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도 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정원관광 1000만 시대를 전남이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