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휴전을 코앞에 두고 적 포탄 공격에 산화한 호국영웅 고 김순식 하사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2일 경기 가평군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하고 유족에게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을 전달했다. 1932년생인 고인은 1952년 10월 20세의 나이로 입대해 국군 제6사단 7연대로 배치됐다. 이후 중부전선 격전지 ‘중공군 최후공세 금성지구전투’에 참전했고, 휴전을 불과 8일 앞둔 7월 19일 전사했다. 이 전투는 국군 제2군단 예하 6개 사단이 중부전선의 금성돌출부를 탈취하려는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한 전투다. 사후 고인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2024년 10월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 세현리(내성동) 일대에서 발굴됐으며 올해 초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외아들 김의영씨는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고인은 올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여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으로,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개시 이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274번째 국군 전사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