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가 화재 위험에 노출된 전통시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달서구는 전날 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서부지사와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안전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 전기 설비가 많아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첨단 기술로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 지역 기초지자체 중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달서구가 처음이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월배시장과 월배신시장에는 실시간으로 전기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원격점검기’와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서 불길을 즉시 잡는 ‘자기소화장치’가 설치된다.
이상 전류나 과부하 등 화재 징후가 포착되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즉각 상황이 전파되며, 실제 화재 시에는 현장에 장착된 장치가 자동으로 진화에 나서는 이중 방어 체계다.
달서구는 현재 운영 중인 전통시장 30개소와 상점가 등 총 45개 상권을 대상으로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뒤, 시스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 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인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상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구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