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표가 나란히 당내 결집을 위한 발언을 쏟아내고 ‘험지’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내가 가장 강력한 친명(친이재명)”이라며 선거 국면에서 다시 불거진 친명 대 친청(친정청래) 갈등 구도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1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 “6·3 지방선거 민주당 구호는 대한민국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라며 “12·3 내란을 역사적으로 한 번 정리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 맞춰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우겠다는 호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온라인상 테러 모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기 신변보호를 받는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 대표 테러를 모의한 온라인상 글이 친명계 지지층 대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정 대표가 이를 반박한 것이다. 정 대표는 테러 모의가 친명계와 친청계 지지층 갈등으로 번졌다는 기사 제목을 언급하면서 “내가 가장 강력한 친명이고 민주당은 다 친명”이라며 “허공에 주먹질하며 이간질하지 마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날 목포·광주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강호축 철도망’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 경부축 중심의 철도망에 강호축 노선을 더해 ‘X(엑스)자형’ 국토 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대표도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보수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장 대표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양 후보를 찾았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무책임하게 통과시켜 놓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뒷짐만 지고 있다”라며 “대통령도 원론적 얘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다음 달 5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두고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와 남인순 국회부의장 후보를선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덕흠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