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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쥴리 의혹’ 재판 증인 출석…“허위 사실로 6년째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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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욱 전 협회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증인으로 법정 출석
“유흥주점 접대부 의혹 사실무근…당시 대학원 다니며 학업에 전념”
“피고인 엄벌 원한다”…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정신적 피해 호소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 출석해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씨는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의 유흥주점 근무설을 주장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유튜브 채널 등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묻자 김 여사는 “모두 거짓”이라고 답했다. 특히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단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당시 예명으로 ‘제니’를 사용했다고 설명하며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제니라고 불렀다”고 부연했다.

 

과거 유흥주점 근무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는 “당시 숙명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호텔을 드나들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주변의 소개로 알게 됐고 대화를 나누며 인격적인 사람이라 느껴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여사는 재판 말미에 “쥴리라는 이름을 쓴 적도 없는데 관련 의혹으로 6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거짓으로 만든 행위”라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안씨 등의 처벌 여부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처벌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 측의 비공개 심리 요청은 수용하지 않았으나 건강 상태와 가해자에 대한 불안감 등을 고려해 피고인석과 증인석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한편 이번 재판은 안씨의 발언을 인터뷰 형식으로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대선을 앞두고 후보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