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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다시 ‘내란 심판론’ 꺼내든 민주당 [6·3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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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한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일제히 내란세력 척결을 다시 꺼내들었다. 수도권에서 민주당 승리가 유력한 경기지사를 제외하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일 잘하는 이재명정부와 함께 국가 정상화로 나아갈 것이냐, 내란세력의 준동을 이어갈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국가 권력 교체로 일 잘하는 이재명정부를 세웠듯, 지방 권력 교체로 일 잘하는 지방 정부를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3일을 다시 언급하며 “자발적으로 국회로 모이고 맨몸으로 장갑차를 가로막은 위대한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지방 정부) 퇴행 4년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이 내란 세력, ‘윤 어게인’ 세력과 확실하게 선을 긋고 미래를 향해 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내란 세력을 확실히 청산하고 낡은 지방 정치를 혁신하라는 국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의 근엄한 명령을 실현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선거에서 구도 싸움이 중요한 만큼, 민주당은 다시 내란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며 ‘내란 세력 심판론’을 띄우는 모습이다.

 

김상욱(왼쪽)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욱(왼쪽)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에서는 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 단일화 경선을 23∼24일 실시한다. 김상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접전인 상황에서 10%대 지지를 받는 김종훈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둘은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이미 조국혁신당 황명필 울산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제로’라는 혁신당 목표 등을 종합했다”며 김상욱 후보와 단일화한 바 있다. 이날 한 의장은 “두 후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상욱 후보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민생 회복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상대 후보인 오 서울시장 후보와 유 인천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때리기에 나섰다. 한 원내대표가 먼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자 부부가 수만개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하면서도 공직자 재산 신고를 누락하고, 국내 거래 추적을 피해 해외 거래소와 차명계좌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를 전하며 “재산 은닉이라면 공직자윤리법 위반, 자산을 축소 신고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차명을 활용했다면 금융실명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시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서울시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라”며 “그 전까지 선거운동을 할 자격도 없다”고 GTX 철근 누락을 비판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현직 서울시장인 오 후보 측 해명이 수차례 바뀌었다며 “의도적 은폐가 아니라면 무엇이냐”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나몰라라 하는 오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