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가 마포구 망원동 자가 주택을 ‘비거주 1주택’으로 남겨둔 채,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의 한 대단지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 이는 단순한 생활권 이동을 넘어, 자산 가치는 지키면서 아이의 보행 안전과 정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3040 세대의 전략적 주거 이동으로 풀이된다.
◆ “아이 풀어놓아도 안심”… 1만 2천 가구의 안심 생태계
지난 12일 이들 부부는 유튜브 채널 ‘기유TV’을 통해 이사 이유를 직접 밝혔다. 이들은 “단지 내에 현조를 딱 풀어놓으면 차가 안 다녀서 너무 좋다”며 “아파트 단지 전체가 산책길이라 동네 아이들이 알아서 모여 놀고, 형·누나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실제 가재울뉴타운은 전체 약 1만 2000여 가구가 모인 매머드급 주거 벨트다. 강재준·이은형 부부가 선택한 단지는 서울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완전 평지’ 지형을 갖추고 있다. 유해 시설 없이 깨끗하게 관리된 보행 환경과 단지 내 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 입지는 학부모들이 이곳을 ‘육아의 성지’로 꼽는 이유다. 강재준 역시 “DMC 인근에 살 때부터 이 동네가 아이 키우기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 ‘비거주 1주택’ 전략… 세금 리스크와 실거주 사이의 균형
이번 이사는 3040 세대 사이에서 확산 중인 ‘소유와 거주의 분리’ 현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망원동 자가 주택을 매각해 취득세와 양도세 리스크를 감당하는 대신, ‘비거주 1주택’ 상태를 유지하며 세금 부담을 피하는 전략을 택했다.
대신 전세 자금을 활용해 가재울뉴타운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리는 방식을 취했다. 현재 이 단지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 호가는 17억원대 안팎에 형성돼 있다.
◆ ‘살기 좋은 집’의 새로운 기준… 가족의 행복이 우선
가재울뉴타운은 1만 2000여 가구의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상권과 편의시설이 형성되어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도 사생활 보호를 우선시하던 과거의 주거 트렌드에서 벗어나, 보행 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대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재준·이은형 부부의 사례 역시 무리한 매수 대신 가족의 생애 주기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실속 있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행보는 부동산 규제 속에서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육아라는 실질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확보하려는 최근의 주거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017년 4월 8일 결혼한 강재준·이은형 부부는 7년 만인 2024년 8월 6일 아들 강현조군을 품에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