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연(47)이 지금까지 새치 염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머리숱이 풍성하고 흰머리가 없는 비결로 검은콩을 꼽았다.
채연은 최근 방송된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에서 머리숱을 유지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유전도 있지만 콩이 되게 컸던 것 같다”며 “매일 밥에 콩을 넣어 먹고 검은콩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심지어 아직 흰머리도 안 난다”며 “새치 염색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채연이 즐겨 먹는 검은콩은 모발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
◆ 나이 들수록 흰머리 늘어나는 이유
머리카락 색은 모낭 속 멜라닌세포가 만드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나이가 들면 멜라닌세포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멜라닌 생성량도 감소한다. 이 때문에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에 색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흰머리가 늘어난다.
유전적 영향도 크다. 부모 중 새치가 일찍 생긴 사람이 있다면 자녀 역시 비교적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흡연이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멜라닌세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검은콩이 머리카락 건강에 좋은 이유
검은콩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특히 검은콩에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은 모발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케라틴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다.
검은콩 껍질의 검은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멜라닌세포 기능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검은콩을 먹는다고 해서 이미 생긴 흰머리가 다시 검게 변하거나 새치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검은콩이 새치를 예방한다는 효과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 검은콩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
새치가 생기는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는 특정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전반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단백질과 비타민B군, 철분, 아연, 구리 등은 모발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영양 섭취가 부족해지면 모발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흡연은 두피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 흰머리가 더 일찍 생기게 할 수 있다. 과도한 음주 역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신체 전반의 노화를 촉진하고 모낭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새치가 신경 쓰인다면…뽑기보다 관리가 중요
새치가 신경 쓰인다고 해서 무조건 뽑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흰머리 한 가닥을 뽑으면 주변까지 흰머리가 늘어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의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같은 부위의 모발을 반복적으로 뽑으면 모낭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해당 부위에서 모발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새치가 신경 쓰인다면 뽑기보다는 짧게 정리하거나 부분 염색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