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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안 갔다 온 게”…몸 푸는 손흥민에 막말 논란

월드컵 앞두고 훈련 중인 손흥민에 “주장이어서 소대장 뛰듯이 뛰네” 발언
JTBC “우리 취재진 아냐”...“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현장음으로 들어간 것”

오픈 트레이닝 중인 손흥민을 두고 비속어를 쓰며 비난하는 영상 장면이 송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픈 트레이닝 중인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을 향해 남성들이 “군대도 안 갔다온 게”, “군대의 군 자도 모르는 XX들이”라며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싸커홀릭’ 캡처
오픈 트레이닝 중인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을 향해 남성들이 “군대도 안 갔다온 게”, “군대의 군 자도 모르는 XX들이”라며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싸커홀릭’ 캡처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영상에는 훈련 중인 손흥민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남성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해당 장면은 JTBC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 영상의 일부이다.

 

영상 속에는 곧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들이 멕시코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8일(현지시간)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멕시코에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멕시코에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 남성은 가볍게 구장을 달리며 몸 풀기를 하는 손흥민과 선수들을 보며 “주장이라 소대장 뛰듯이 뛰는 거냐”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카메라에 음성이 담길 수 있음을 의식해 이를 제지했지만 그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니 뭔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뛰네”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다른 남성은 “군대도 안 갔다 온 게”, “군대의 군 자도 모르는 XX들이”라며 거친 비속어를 섞어 비난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발언 당사자가 현장 취재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JTBC는 해당 장면을 묵음 처리한 후 다시 게재했으며, 영상 속 발언자가 당사의 취재진이 아니라 밝혔다.

 

JTBC는 “ENG 카메라 특성상 주변의 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어온다”며 “이날은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돼 현장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현장음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추후 댓글을 통해 문제를 인지해 묵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무관한 기자들이 아니라는 증거가 뭐냐”, “누군지 꼭 밝혀라”, “한국 선수들 사기 불어 넣어줘도 모자랄 판에 뒷담화나 하냐” 등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됐다.

 

이후 2020년 제주도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고, 현역 복무 대신 34개월간 축구선수로 종사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 병역 관련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