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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오늘도 순매도 중… 코스피는 2% 빠지며 7800선까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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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8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10일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780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57포인트(2.77%) 내린 7872.36을 기록 중이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지수를 끌어내리는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491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719억원, 1655억원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 기조는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23거래일 연속이다.

 

국내 반도체 ‘투톱’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66% 내린 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웠지만 ‘30만전자’는 유지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3.97% 하락한 212만7000원에 매매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다. SK스퀘어(-3.51%), 삼성전기(-4.57%), 현대차(-2.66%), LG에너지솔루션(-1.77%), NAVER(-7.59%) 등 상당수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6%), LS ELECTRIC(8.20%)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55포인트(0.06%) 내린 967.2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고점 부담이 부각되며 변동성이 커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6%, 0.97% 하락 마감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업체 ‘크루소’가 빅테크 고객사의 요청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브로드컴(-1.12%), 엔비디아(-0.22%)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장중 8.62%까지 급락하다 1.93% 약세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장 후반 미·이란 협상 임박 발언이 나오며 낙폭은 다소 진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8%대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