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동물복지·유기농 계란 등 기능성 계란에 일반 계란보다 약 50%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질이 높아질수록 소비자는 추가 비용 지출 의사가 높아졌다. 동물복지나 신선도 같은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면 프리미엄 계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계란 유통 및 소비구조 변화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일반 계란의 평균 지불의사 가격(WTP)은 특란 30개 기준 8327원인 반면 기능성 계란은 1만482원으로 조사됐다. 기준가격인 7000원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은 일반 계란에는 1327원, 기능성 계란에는 3482원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었다. 기능성 계란에 대한 추가 지불의사가 일반 계란보다 2.6배 높은 셈이다. 이번 분석은 동물복지·유기농 계란 등을 기능성 계란 범주로 분류했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기능성 계란에 대한 가격 수용도도 높아졌다. 기능성 계란 평균 지불의사 금액은 월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가 9523원으로 가장 낮았고, 300만~500만원 미만 가구는 9735원, 500만~800만원 미만 가구는 1만355원으로 조사됐다.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1만795원으로 가장 높았다.
계란 구매 빈도 역시 기능성 계란 지불의사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의 월평균 계란 구매 횟수는 1.94회였다. 월 1회 구매가 40.8%로 가장 많았고, 월 2회 구매가 38.4%, 월 3회 구매 10.7%, 월 4회 이상 구매는 10.1%였다.
품질에 대한 인식도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품질 중요도 평가가 5점 척도에서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기능성 계란에 대한 추가 지불의사는 258원 증가했다. 품질 만족도가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추가 지불의사는 295원 늘었다.
반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는 기능성 계란에 대한 지불의사가 낮았다. 가격 중요도 평가가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기능성 계란 추가 지불의사는 446.32원 감소했다. 가구원 수가 1명 증가할 때마다 추가 지불의사 역시 217.79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계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신선도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동물복지·유기농 계란 등 기능성 계란 시장 확대에 대응해 차별화된 품질관리와 소비자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