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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6, 무알콜 맥주나 일반 맥주나 함량 비슷

독일 맥주 65종 비타민 B6 함량 분석
무알코올 라거·일반 라거 큰 차이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무알콜 맥주에도 일반 맥주와 비슷한 수준의 비타민 B6가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최근 독일 뮌헨공과대학교 미하엘 리흘리크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 ‘무알콜 맥주와 일반 맥주에서 비슷한 비타민 B6 수준 확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무알콜 맥주와 일반 맥주의 비타민 B6 함량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비타민 B6는 사람이 단백질을 쓰고, 신경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보리, 밀, 맥주효모 같은 맥주 원료에도 들어 있다. 

 

연구진은 술 성분을 없애는 과정이 무알콜 맥주의 비타민 B6 함량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해 무알콜 맥주와 라거, 복맥주, 흑라거, 밀맥주, 쌀맥주 등 시판되는 65종의 독일 맥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 B6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보리로 만든 복맥주였다. 뒤이어 라거, 흑라거, 밀맥주 순으로 높았고, 쌀맥주가 가장 낮았다. 

 

주목할 점은 무알코올 라거와 일반 라거의 비타민 B6 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다만 무알콜 맥주를 만드는 방식에 따라 함량의 차이는 있었다. 

 

발효를 끝낸 뒤 알콜을 제거한 무알콜 맥주는 처음부터 알콜을 적게 만드는 효모를 쓴 제품보다 비타민 B6 함량이 높았다. 효모는 발효 과정에서 당을 분해해 술 성분과 향 성분을 만드는 미생물이다.

 

또한 평균 라거 한 잔은 미국의 비타민 B6 하루 권장량의 20%를 제공했으며, 일부 무알콜 라거 제품은 하루 권장량의 59%에 달하는 비타민 B6를 담고 있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맥주를 많이 마시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일반 맥주에는 알콜이 들어 있고, 무알콜 맥주도 제품마다 당류와 열량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 B6는 생선, 닭고기, 감자, 바나나, 콩류 같은 식품으로도 얻을 수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농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