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입원 치료 중인 배우 최불암(86)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최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이 불편하셔서 입원 중이신 우리의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11일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과 함께 최불암을 찾았다. 병실을 지키던 아내 김민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 장관은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요즘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예술, 종교까지 많은 말씀을 들려주시며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다”며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이 머잖아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도 하셨다”며 “저는 주저 없이 막걸리를 사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선생님 모친께서 운영하셨던 주점 ‘은성(銀星)’ 이야기를 꺼내니 무척 환하게 웃으셨다”며 “‘은성’은 오래전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지트라 불리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또 영화 ‘최후의 증인’(1980) 블루레이를 최불암에게 전달한 사실도 공개했다.
최불암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0년 158분 분량으로 제작됐지만 검열로 상당 부분이 삭제된 채 개봉됐다. 이후 한국영상자료원이 원본을 복원해 154분 버전으로 공개했으며 2017년 블루레이로도 출시됐다.
최 장관은 “이 작품으로 선생님께서는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셨다”며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께서 이 영화의 블루레이를 기념으로 전해드리니 매우 반가워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는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그리고 최근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 곁을 함께해 주셨다”며 “평생을 바쳐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셨던 선생님의 쾌유를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1940년 6월15일생인 최불암은 오는 15일 생일을 맞는다. 최 장관은 “큰 함성으로 두 손 모아 ‘선생님, 생신 축하드립니다’”라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으며,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