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성수기를 맞아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와 고객 참여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부터 편의점, 뷰티 플랫폼까지 다양한 채널이 여름철 수요를 겨냥한 특가 행사에 나서면서 소비자 잡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여름철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장보기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수박 4종을 최대 1만원 할인 판매하고 블랙망고수박, 애플수박 등 이색 품종도 선보인다. 미니 참외와 머스크멜론, 한우, 의성진쌀, 블루베리 등 신선식품도 혜택가에 판매한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행사도 마련했다. 그래놀라와 치즈, 콤부차 일부 상품은 2개 구매 시 50% 할인하고 샴푸, 핸드워시, 세탁세제 등은 1+1 혜택을 제공한다. 룰렛 이벤트를 통해 장바구니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컬리는 '6월 원더컬리' 기획전을 열고 상반기 인기 상품 3000여 종을 최대 63% 할인 판매한다. 사미헌 갈비탕, 동물복지 유정란, 당도선별 수박, 초당 옥수수 등 식품 대표 상품을 혜택가에 선보이고 케라시스 컨디셔너와 KF365 물티슈 등 생활용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G마켓은 상반기 결산 프로모션 '빡세일'을 통해 올해 판매량과 고객 반응이 좋았던 상품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에어컨과 스마트폰, 전기압력밥솥, 물티슈, 화장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이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롯데온은 '2026 자이언츠데이'를 열고 롯데자이언츠와 주요 계열사 브랜드를 연계한 쇼핑 축제를 진행 중이다. 패션·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식품, 홈리빙, 디지털가전, 여행 상품까지 행사 범위를 넓혔다.
편의점 업계도 여름 소비 수요 확보에 나섰다.
CU는 글로벌 축구 대회를 계기로 주류와 안주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캔맥주 번들 상품 할인과 함께 커피·프라페 행사, 즉석조리 치킨 프로모션 등을 운영한다. 포켓CU를 통한 응원 이벤트와 경품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GS25는 7첩 정찬 콘셉트의 '이달의 도시락 미식 편'을 선보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간장계란밥, 열무나물밥, 흑미밥 등 3종의 밥과 7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카드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늘의집은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집요한세일'을 열고 가전, 가구, 인테리어,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큘레이터와 여름 침구 등 계절 상품을 앞세워 여름 수요 공략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공식 온라인몰 아모레몰도 여름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정 기획 상품과 협업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포인트 지급 이벤트와 라이브방송 연계 행사, 경품 추첨 등을 통해 고객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여름철 먹거리와 냉방용품, 간편식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할인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가격 할인뿐 아니라 쿠폰, 적립금, 경품을 결합한 체감형 혜택이 올해 여름 마케팅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할인율보다 실제 체감 혜택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여름 성수기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