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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고장 제주로'…제주도,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 나서

위성곤 당선인 이전 건의
제주도, 지난달 제안서 전달
말산업 전주기 집적된 제주 강점 부각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한국마사회 본사(경기 과천) 유치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이 전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국토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해 제주 핵심 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토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 김상욱 울산광역시장 당선인,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김민석 국무총리,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뒷줄 왼쪽부터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토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 김상욱 울산광역시장 당선인,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김민석 국무총리,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뒷줄 왼쪽부터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간담회를 주재한 김민석 총리는 정부의 국토대전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새로운 지방시대와 균형발전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위 당선인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한국마사회를 제주로 이전해줄 것을 건의했다.

 

위 당선인은 “제주는 전국 말 사육 두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말 산업 최적지”라며 “이미 10년 연속 말산업 특구 평가 1위를 달성하며 역량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15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유치제안서를 전달하고 본사 이전 방안을 협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5월 15일 한국마사회를 방문해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유치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지사가 5월 15일 한국마사회를 방문해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유치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안서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말산업 집적 기반을 갖춘 제주의 강점 △경마장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인프라 △이전에 따른 정주여건 지원 방안 △말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가 담겼다.

 

오 지사는 “제주는 말 사육부터 생산·육성·조련·경마·관광·문화에 이르기까지 말산업 전 주기가 하나의 권역 안에서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전국 유일의 지역으로, 현장 중심의 국가 말산업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이 가능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주거 지원 등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희종 마사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의 제안을 직원들과 공유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제주도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이전 대상기관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 한국마사회를 1순위 유치 희망 기관으로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