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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공고 ‘인공지능·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선정… “미래 인재양성 거점”

전북 익산 이리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의 인공지능(AI)·이차전지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이리공고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이차전지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전환돼 지역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인력 공급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 익산시가 2024년 7월 이리공고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 익산시가 2024년 7월 이리공고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리공고는 ‘AI·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 공모에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리공고는 배터리공정과와 배터리시스템과 등 2개 학과, 6학급 규모의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마이스터고 운영과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이리공고에는 2030년까지 400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최신 이차전지 실습 장비가 구축되고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조성되는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익산시와 전북도, 전북도교육청, 이리공고가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익산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이리공고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이차전지 실습 환경 구축을 뒷받침해 왔다. 지역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미원상사, ㈜한솔케미칼, 솔루스첨단소재㈜ 등과 학교를 연계하는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취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기반도 마련했다.

 

전국 마이스터고 지정 현황. 교육부 제공
전국 마이스터고 지정 현황. 교육부 제공

이 같은 협력 모델은 국가 전략산업 육성 정책과 직업계 교육을 연결한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로 평가받으며 공모 심사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리공고와 익산시는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학생들이 지역에서 첨단 기술을 배우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진로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교육부가 전국 특성화고 중 이날 새로 지정한 마이스터고는 이리공고 외에도 부산전자고(반도체),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반도체)가 포함됐다. 또 첨단산업 분야 기술인재의 신속한 양성과 신청학교의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목포공업고(AI 에너지), 해남공업고(AI 산업인프라), 문경공업고(AI 로봇) 3개교를 ‘조건부 동의’로 추가 선정했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전국에 지정된 마이스터고는 총 65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