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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이란 종전에 8700선 안착…돌아온 外人이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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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전쟁 106일 만에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가운데 코스피가 8700선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8545.98)보다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원격 서명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지정학적 우려 해소로 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진 것도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7000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조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하며 국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방산·건설·소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종전에 따른 재건 기대감이 달아오르며 건설 업종이 7.03% 상승했다.

 

금속(4.90%), 금융(2.71%), 전기전자(2.41%), 제조(2.16%), 의료정밀(2.14%), 유통(1.83%), 운송장비(1.77%) 등도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78% 상승한 34만3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도 4.11% 오른 238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9.13%), SK스퀘어(6.23%), 두산에너빌리티(3.51%), 삼성전기(2.45%), 삼성생명(1.89%), 기아(1.6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4.03)보다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000억원대, 기관이 4000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0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마무리 국면 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회의를 앞둔 관망심리가 작용했다"며 "코스닥의 경우 소부장·로봇·2차전지 등 시총 상위주 전반의 투심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인 HPSP(-20.60%), 원익IPS(-19.54%) 등이 급락했다.

 

이오테크닉스(-6.78%), 레인보우로보틱스(-6.67%), 에코프로비엠(-3.75%)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1.1원)보다 0.5원 오른 1511.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