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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8개사 익스포저 1조3000억원… “추가 신용위험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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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절차에 돌입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의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약 8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중앙일보 등을 포함한 주요 8개사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금융권 익스포저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나이스신용평가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업권별 금융권 익스포저는 은행이 832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수금융기관 1642억원, 증권업 1251억원, 여신전문 797억원이 뒤를 이었다.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개별 금융회사 중에서는 한양증권의 총자산 및 자본 대비 익스포저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 3월말 기준 자기자본 6478억원인 한양증권의 장부상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는 약 840억원이다. 회사별로는 JTBC 540억원, 중앙일보 300억원이다. 이 중 JTBC 익스포저는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와이아테네제이차’ 관련 180억원과 기업어음증권 360억원으로 구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채무자인 JTBC의 회생절차 신청으로 관련 채권 540억원의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해당 익스포저에 담보가 설정돼 있고 신탁구조로 관리되고 있어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기준 3조원에 달해 자체 자구책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잉여현금 적자로 차입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신용공여를 기반으로 한 유동화증권 발행 등으로 재무위험 연계 수준이 빠르게 높아졌다”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계열사에서도 차입금 미상환이나 채무재조정 등 추가적인 신용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