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7일 서울 중구에서 ‘2026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 행사를 열고, 이동노동자 등 폭염 취약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옥외에서 장시간 운행하는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부는 “그간 추진한 이동노동자 보호 대책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는 첫 번째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기상청장,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 공동의장 등 공공기관 주체들이 참석했다.
앞서 노동부는 3월23일 전국 152개 이동노동자 쉼터에 총 50만 병의 제주삼다수를 무상 공급하기로 협약했다. 5월15일에는 8대 배달 플랫폼 기업들과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노동부는 전국 152개 이동노동자 쉼터를 거점으로 한 생수 공급 체계를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전국 지방관서(안전문화실천추진단)를 중심으로 ‘쉬어가며 배달하기’ 문화도 확산할 방침이다.
아울러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기기를 연동한 ‘열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을 민관 협력으로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워치 등 스마트 기기와 온·습도 센서를 활용해 노동자 심박 수 등 활동 데이터 및 작업장소 체감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개인별 열스트레스(심부 체온)를 분석한다. 폭염 단계별 맞춤형 휴식 알림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 현장에서 김 장관과 참석자들은 현장을 지가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시원한 얼음물 2000병과 쿨키트(쿨토시, 쿨스카프, 쿨패치 등), 부채 1000개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직접 지원하면서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뙤약볕 아래서 마시는 시원한 물 한 모금과 짧은 휴식은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이자 노동 존중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