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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쓰레기장 시신 훼손 미스터리… CCTV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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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1차 감정 결과 토대로 피해자 범주 압축…연수구와 중구 반입 차량 동선에 수사력 집중
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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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피해자 신원을 특정할 결정적 단서가 확보되지 않아 경찰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유기된 경로를 역추적하는 데 수사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인천 연수경찰서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신원 범주를 ‘키 161∼165cm 성인’으로 좁혔다고 17일 밝혔다. 수사팀은 이 단서를 토대로 실종자 명단을 대조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발 크기 210mm의 미스터리 수사 인력 100명으로 확대

 

국과수는 지난 10일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의 성장판이 이미 닫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점을 근거로 피해자를 성인이라고 판단했다. 성별이나 정확한 나이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경찰은 시신의 발 크기가 210mm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성인 신체 치수와 비교했을 때 발 크기가 매우 작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피해자 범주에서 어린 학생은 제외한 상태다.

 

경찰은 신원 확인과 유기 경로 차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시신의 유전자 정보와 일치하는 성인 실종자나 미귀가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와 함께 시신 발견 장소인 인천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로 재활용품을 반입한 차량들의 이동 경로를 쫓고 있다.

 

수사 규모도 대폭 커졌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본부에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인 40명을 증파했다. 이로써 전체 수사 인력은 100여 명으로 보강됐다. 현재 이들은 재활용품 운반 차량의 동선에 설치된 폐쇄회로TV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중이다.

 

◆ 삭제 시한 다가오는 CCTV 영상 사전 확보 총력

 

경찰이 차량 동선 추적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시간적 제약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저장 용량 한계로 인해 CCTV 영상 자료가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인력을 동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시신 발견 당일 해당 센터로 재활용품을 반입한 차량의 운행 횟수는 총 34회로 집계됐다. 수거 지역별로 살펴보면 연수구 지역이 20회이며 영종도를 포함한 중구 지역이 14회다. 경찰은 이들 차량의 세부 동선을 촘촘하게 복원하고 있다.

 

국과수는 시신 정밀 감정과 유전자 분석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인종적 특징과 성별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는 시점이 이번 수사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