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출산을 앞둔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서울시 마포구는 올해 3월 1일부터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작성 기침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에어컨 사용 증가로 환기가 부족해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건 당국이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 신생아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 부모 동시 접종이 예방 핵심
특히 영유아는 백일해 감염 시 폐렴이나 경련, 뇌출혈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의학계에서는 임산부가 적기에 접종을 받으면 산모의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고 설명한다. 이는 출생 직후 초기 신생아의 면역력 형성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산부의 백일해 예방접종 권장 시기는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다. 만약 임신 중 접종을 하지 못했다면 출산 직후나 늦어도 출산 후 2주 이내에 접종해야 한다. 백일해는 가족 간 전파가 잦은 만큼 배우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배우자 역시 출산예정일 2주 전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마포구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는 가족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출산을 앞둔 부모의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여름철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예방접종을 통해 소중한 아이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간편해진 접종 등록 절차, 보건소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
현재 마포구보건소에 사전에 등록된 임산부는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대상자는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등록 신청을 한 뒤 승인을 받아야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정보와 세부 신청 방법은 마포구보건소 누리집이나 건강동행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청 측은 지원 대상 주민들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다각적인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