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서 주로 생산되는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프리미엄 딸기 품종인 ‘킹스베리’ 같이 지역별 고유한 환경에 특화된 농산물인 지역특화작목의 생산 규모가 10조원대를 넘어섰다. 농촌진흥청이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 체계를 구축하면서 재배기술을 고도화하고 병해충 대응, 품종 개발을 지원한 영향이다. 농진청은 특화작목 지원을 늘리고, 데이터기반 생산성 향상 모델을 개발해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을 2030년까지 1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농진청의 2021~2025년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 추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은 2020년 7조8000억원에서 2024년 10조6000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가공판매액도 2조5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33.9%, 농업소득은 10아르(a) 당 480만9000원에서 571만7000원으로 18.8% 늘었다.
농진청은 이 기간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 15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69개 지역특화작목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대표·집중육성작목을 중심으로 품종 개발, 재배 기술 고도화, 병해충 대응, 가공·유통·수출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대표적인 성과는 경북도 참외다. 참외 생산액은 2020년 3856억원에서 지난해 6927억원으로 약 79.6% 증가했고, 수출국도 15개국으로 늘었다. 수출 유망 품종인 킹스베리는 농진청이 충남 딸기연구소와 협력해 품종을 육성·보급한 데 이어 안정적인 생산 기술 개발을 지원해 수확시기를 30일 단축하고 생산 수량이 11% 증가했다.
농진청은 제2차 종합계획에서 스마트·데이터 기반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 주도 특화작목 육성체계를 고도화해 2030년까지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을 13조원, 가공판매액을 4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농업소득도 10a당 700만원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지역의 강점에 과학기술을 더해 지역특화작목을 농업·농촌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키워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