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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무더기 출몰에 경악…관광명소 ‘서울로7017’ 무슨 일?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서울로7017에서 바퀴벌레가 무더기로 출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밤에 서울을 산책하면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영상에는 서울로7017의 화단과 벤치 주변, 보행로 곳곳을 바퀴벌레 수십마리가 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확산하자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누리꾼들은 “서울 대표 관광지에서 보기 민망한 장면이다”, “해충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화단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목격담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주로 밤 시간대나 비가 내린 직후 집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낮에는 화단 흙이나 대형 화분, 시설물 틈새 등에 숨어 있다가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는 야간에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로7017은 1970년에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2017년 개장 이후 서울역과 숭례문 일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도심 보행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연간 방문객 수는 약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인공 구조물 위에 다수의 대형 화단과 녹지 공간이 조성된 특성상 지속적인 생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해 서울로7017 전 구역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역업체는 바퀴벌레의 주요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중구 보건소와 협력해 방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로7017 내 수목과 화단을 중심으로 진드기 방제 작업을 실시해왔으나, 이번 사안을 계기로 바퀴벌레를 포함한 해충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정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추가 방역과 환경 개선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