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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음료수 피습 사건’ 의혹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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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기간 음료수 피습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이한 전 후보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개혁신당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개혁신당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경찰은 이들이 선거 유세 중 발생한 피습 사건을 부풀리거나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거 다음날인 지난 4일 정 전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선거 유세 도중 30대 차량운전자가 차창 밖으로 던진 음료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 후보는 이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고,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도주 차량을 추적한 끝에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후 정 후보는 A씨를 직접 면회하고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다. 피습 이틀 뒤인 4월 29일 목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은 “정이한 전 후보가 이미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탈당한 상태”라며 “정 전 후보에 대한 소식을 접한 직후 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역시 이번 사안의 피해 당사자로, 진상 규명이 당의 명예와 직결된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을 통해 확실하게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중앙당에서도 필요한 민·형사상 조치를 추가 단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다”면서 “추후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정 전 후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해명을 요청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