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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고령 여성 늘었는데… 소득은 남성 절반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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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10년 새 30%→39%
사회보험·퇴직급여도 취약

일하는 60세 이상 여성 수는 늘었지만 소득은 남성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여성 절반이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못해 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고령 여성 노후소득 현황과 취업 지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하는 60세 이상 여성 수는 늘었지만 소득은 남성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일하는 60세 이상 여성 수는 늘었지만 소득은 남성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2015년 29.5%에서 지난해 39.0%로 9.5%포인트 늘었고,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5년 21.7%포인트에서 지난해 16.6%포인트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60세 이상 남성 고용률은 55.6%, 여성은 39.0%로 여전히 차이가 있었다.

고령 여성의 개인소득은 남성보다 크게 낮았다.

60∼79세 남성 평균 개인소득은 2278만원이었고 이 중 근로소득은 1474만원으로 전체의 64.7%였다. 반면 여성 평균 개인소득은 920만원으로 남성의 40.4% 수준이었다. 여성의 근로소득은 평균 538만원으로 전체 개인소득의 58.5%를 차지했다.

공적연금소득에서도 성별 격차가 확인됐다. 남성의 평균 공적연금소득은 602만원, 여성은 186만원이었다. 이는 과거의 노동시장 참여와 연금 가입 이력이 노후소득의 성별 격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 여성 취업자는 사회보험·퇴직급여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4년 기준 60∼79세 임금근로자 중 국민연금 미가입 비율은 여성 49.1%, 남성 33.7%였고, 고용보험 미가입 비율은 여성 58.8%, 남성 47.2%로 나타났다. 김종숙 원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고령 여성의 취업 증가는 중요한 변화지만 일하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