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호날두 보고 있나’… 메시는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 작렬…GOAT 논쟁 ‘활활’ [월드컵]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메시, 월드컵 첫 경기서 해트트릭 ‘폭발’…통산 득점 공동 1위 도달
호날두는 18일 첫 경기…부진 논란 속 시험대 오른다
‘6회 연속 월드컵 출전’ 대기록에도…출발선부터 갈린 희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전설의 마지막 장’을 가장 화려하게 열었다. 반면 메시의 라이벌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첫 경기를 앞두고 커리어 후반기 부진 논란 속에 묵직한 부담을 안은 채 대회에 나선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호날두는 18일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치른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지만, 출발선에서부터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앞서 전날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J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통산 200번째 A매치이자 월드컵 6번째 대회 출전 무대였다.

 

메시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를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1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와의 연계 플레이 이후 왼발 감아차기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16호 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월드컵 통산 공격포인트를 24개(16골 8도움)로 늘리며 브라질의 펠레(21개)를 넘어 역대 1위로 올라섰다. 38세 357일의 나이로 작성한 이번 해트트릭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기록이다.

 

외신들도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역사에 남을 장면을 또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폭스 스포츠는 “왜 그가 최고인지 다시 증명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등 차세대 스타들도 압도하는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FIFA 홈페이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FIFA 홈페이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호날두를 향한 시선은 복잡 미묘하다. 최근 본선 무대 부진과 전술적 활용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노쇠화 논쟁’이 재점화된 상황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페널티킥 1골에 그쳤고, 유로 2024에서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는 영향력이 줄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결장한 경기에서 오히려 더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근거로 ‘전술적 계륵’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활약을 펼친 메시와 비교되며 부담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