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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신규 감염인, 2025년까지 3년째 감소…외국인 비중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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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3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감염인 중 외국인 비중은 28.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지난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신고된 현황을 분석한 이러한 내용의 ‘2025년 HIV/AID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HIV에 감염된다고 바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HIV는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원인 바이러스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면역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합병증(기회감염)이 생기는 단계에 이르면 에이즈라고 부른다. HIV 감염인이 정기적인 약물 치료로 바이러스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억제하면 면역력을 유지해 평생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927명으로 전년(975명) 대비 4.9%(48명) 감소해 2022년(1005명)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659명(71.1%), 외국인 268명(28.9%)이었고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늘었다. 남자는 822명 중 내국인이 638명(77.6%)으로 많았지만 여자는 105명 중 외국인이 84명(80.0%)으로 외국인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381명(41.1%), 20대 231명(24.9%), 40대 134명(14.5%) 순으로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신고된 신규 감염인의 66.0%를 차지했다. 젊은 층의 신규 감염인 비중은 2023년 64.1%에서 2024년 66.8%로 꾸준히 늘고 있다.

 

모자간 전파 사례도 1건 신고됐다. 모자간 전파(Mother-to-child transmission)는 임신·출산과 모유 수유 기간 동안 모체에서 태아 또는 영유아에게 직접 전파되는 감염을 뜻한다.

 

지난해 감염인 신고기관은 병·의원 565명(61.0%), 보건소 298명(32.1%) 순이었고 그 밖의 기관(교정시설, 혈액원, 병무청 등)에서 64명(6.9%)이 신고됐다.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649명의 검사 동기는 자발적 검사(207명, 31.9%), 질병 원인 확인 검사(170명, 26.2%),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한 검사(146명, 22.5%) 순으로 나타났다.

 

검사 동기 중 자발적 검사 비율은 2022년 28.3%에서 2023년 32.1%로 소폭 증가했지만 2024년 31.1%로 줄었다고 지난해 다시 늘었다.

 

또한 감염경로 부분에 응답한 529명 중 감염경로를 성 접촉으로 답한 사람은 524명(99.1%), 마약주사 공동사용이 5명(0.9%)이었고 성 접촉 감염 중 동성 간 성 접촉은 328명(524명 중 62.6%)이었다. 감염경로 중 동성 간 성접촉 비율은 2022년 60.3%에서 2023년 54.2%로 줄었다가 2024년 63.6%로 늘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생존 HIV/AIDS 감염인은 1만7557명으로, 전년(1만7022명) 대비 535명 증가했고 이 중 65세 이상 감염인은 2294명(13.1%)으로 전년(2077명, 12.2%) 대비 늘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에 따라 신규 감염 예방을 위한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지원과 감염 조기 발견을 위한 HIV 검사 활성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고,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즉시 치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