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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숙 제주교육감, 취임식 대신 학교 방문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 교육으로”

고의숙 제18대 제주도교육감은 1일 관행적으로 해오던 취임식을 하지 않고 학교 현장 방문 중심의 취임 행사 ‘등교부터 하교까지 함께’를 진행했다.

 

고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주교육의 발상지인 제주북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사인을 해주거나 기념사진을 찍고, 교직원 및 학부모 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고의숙 제18대 제주도교육감이 1일 관행적인 취임식을 하지 않는 대신 제주교육의 발상지인 제주북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고의숙 제18대 제주도교육감이 1일 관행적인 취임식을 하지 않는 대신 제주교육의 발상지인 제주북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어 제주영지학교로 이동해 특수 교육 현안을 듣고 시설을 둘러본 뒤 신성여자중학교를 찾아 사립학교 현안을 듣고 시설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협약형 특성화고인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장 등을 만나 격려하고 항공우주 관련 교육시설을 둘러봤다.

 

고 교육감은 취임식은 하지 않지만, 영상 취임사를 제작해 이날 교육청 모든 직원에게 전달하고, 교육청 유튜브로도 송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선생님을 처음 시작할 때 그토록 원했던,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는 제주 교육을 실현하고 싶었다”며 “꿈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조건을 떠올렸다.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자. 소통과 협력의 바탕 위에서 실질적으로 한 걸음씩 거리를 좁혀 나가자. 그래서 제주 교육은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제주교육을 약속했다”며 “모두가 주인공인 제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 통합의 마중물을 만드는 조연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의 말처럼 과거가 현재를 돕는 오늘을 넘어, 살아가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을 돕는 미래를 제주교육이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교육의 최우선 원칙,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지켜 나가겠다”며 “질적으로 성장하는 제주형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대한민국의 IB교육과정인 KB로 승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4·3교육과’ 신설을 통해 4·3교육과 민주시민 교육, 제주 이해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그로부터 형성되는 고유하고 새로운 교육 과정들은 지역 학교를 살리고 지역 균형을 도모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의숙 제18대 제주도교육감이 1일 제주영지학교에서 특수 교육 현안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고의숙 제18대 제주도교육감이 1일 제주영지학교에서 특수 교육 현안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그는 “‘AI 기본 교육’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의 문해력과 기초 학력을 강화하겠다”며 “기후 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배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제주형 생태 시민 교육’을 뿌리 내리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2일 성산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안을 듣고 해양산업과 교육시설을 점검하고 서귀포초등학교로 이동해 돌봄·방과후교실 등을 둘러본다.

 

3일에는 제주호국원, 최정숙 교육감 묘소,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교육청 앞마당에서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 지표 제막식을 한다.

 

이어 본청 실·국·과장, 교육장, 직속 기관장이 참석하는 확대 주간회의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오후에는 본청 모든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제주 출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위패를 봉안한 창열사를 찾아 참배하며 취임 행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