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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대신 ‘청년 벤처’ 택한 이재준 수원시장…민선 9기 첫날 기업 속으로

화려한 취임식 생략하고 영통구 신동 창업 현장 직행…스타트업 7인과 간담회
청년 창업가들 “공공 레퍼런스 기회 및 노무·법무 전문가 멘토링 연계 확대”
李 시장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청년창업도시로 육성…새빛펀드 등 실질 지원”

연임에 성공하며 민선 9기를 시작한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의 첫 행보는 ‘화려한’ 단상이 아닌 ‘치열한’ 청년 창업 현장이었다. 이 시장은 형식적인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한 채 수원의 미래 성장을 이끌 청년 벤처기업인들과 마주 앉아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청년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청년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영통구 신동에 있는 청년 벤처기업 ㈜리플라를 방문해 청년 창업가 7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선 9기 시정의 첫 단추를 ‘청년’과 ‘기업’으로 꿰며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시장의 대표적 기업 지원책인 수원기업새빛펀드와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등에 참여해 온 20~40대 청년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2024년과 올해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두 차례 거머쥔 서동은 리플라 대표를 비롯해 권순철(애니이츠월드), 김태규(코스파니엘), 조영실(위로), 강혁(리페어코리아), 이준영(두들) 대표와 이근호 미메틱스 기술본부장 등이 머리를 맞댔다.

이재준 수원시장(왼쪽 네 번째)이 청년기업인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웃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왼쪽 네 번째)이 청년기업인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웃고 있다. 수원시 제공

청년 창업가들은 신생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서 대표는 “청년 벤처기업은 영업 과정에서 실적(레퍼런스) 요구를 많이 받지만 이를 갖추기 어렵다”며 “공공 부문에서 먼저 레퍼런스를 구축할 기회를 열어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초기 기업이 취약한 노무·법무·회계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 연계를 제안했고, 조 대표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의료기기 임상 과정에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수원이 첨단과학연구도시이자 청년창업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년 벤처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수원은 우수한 고급 인력이 풍부하고 정주 여건이 뛰어난 도시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창업도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인들이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