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운양동 모담초·중학교 학생들의 위태로운 등하굣길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민선 9기 이기형(사진) 김포시장이 주요 공약으로 내건 ‘초·중학교 경유 안전 맞춤 마을버스 운행’이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운양동 일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마을버스 36번 분리 및 ‘36A 순환노선’을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6·3 지방선거 공약으로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서명한 ‘교통분야 1호 결재’이다. 시는 현행 36번 3대를 유지하면서 신설되는 36A 1대 증차로 총 4대가 다니도록 해 수송 능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모담초등학교와 모담중을 직접 오가는 버스가 없어 학생들은 통학 때마다 조금 떨어진 김포제일고 정류소 등에 내려 500m 이상을 걸어 다녀야만 했다. 다음달 2학기 개학 시기에 맞춰 첫 운행을 시작할 36A 노선은 모담초·중(성창아파트) 정문 인근으로 정류소를 새롭게 마련했다. 학생들 입장에선 환승의 부담 없이 학교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게 됐다.
시는 36A 순환노선 신설로 학생들의 이동 편의뿐만 아니라 스쿨존 안전까지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학부모들의 자가용 통학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고질적인 차량 정체를 없애고 교통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배차 방식도 승객 맞춤형으로 전환된다. 기존의 단일 시간표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및 등하교 시간대 운영으로 이원화하는 게 골자다. 오전 8∼9시와 오후 3∼5시에는 배차 간격을 촘촘하게 집중시킨다. 출퇴근 시민과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분리시켜 해당 버스의 평소 혼잡도·과밀화 민원도 풀 방침이다.
시는 변경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주민들 의견 수렴 등 막바지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시정 최우선 책무인 교통분야 1호 결재가 순조롭게 추진돼 우리 아이들의 통학길이 불편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