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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2L 무조건 마셔야 할까…내 몸 맞는 ‘탈수 예방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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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1kg당 30mL가 적정…만성콩팥병 환자는 과도한 수분 섭취 피해야
무더운 여름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클립아트코리아
무더운 여름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클립아트코리아

무더운 여름철 흘리는 과도한 땀이 신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땀 배출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손실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급성신손상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수분·전해질 손실, 콩팥 기능 급격히 떨어뜨려

 

여름철 탈수는 전해질 불균형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고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해질 손실을 동반한 체액 결핍은 저혈압과 급성신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이온음료나 스포츠드링크 섭취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매년 발생하는 여름철 폭염에 의한 노인 사망의 일부도 심한 고나트륨혈증의 치명적 합병증인 뇌위축 발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발열이나 과도한 이뇨 작용,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체액 손실 등이 탈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노인·소아 탈수 취약…갈증 느끼기 전 마셔야

 

특히 소아와 고령층은 탈수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갈증을 느끼는 기능이 성인보다 떨어져 탈수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증상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아는 성인보다 체표면적과 칼로리 소비량이 높아 체중 대비 수분 필요량이 많은 편이다.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히 물을 마시는 습관이 신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 중 하나”라며 “탈수에 취약한 소아와 고령층, 만성콩팥병·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올바른 수분 섭취는 물론 신장 건강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내 몸에 맞는 적정 수분량…커피는 오히려 독

 

안정상태에서 하루 적정 수분 섭취량은 체중(kg)에 30(mL)를 곱한 값 쯤으로 계산된다.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1.5~2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적정하며, 여기에는 음식을 통해 흡수되는 수분량도 포함된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는 무리하게 수분 섭취를 늘리기보다 의료진이 권고한 수분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 이화의료원 제공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 이화의료원 제공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탈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오히려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