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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500㎞서 10㎝ 구멍에 ‘쏙’… ‘하늘의 지휘소’ 첫 공중급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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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로 임무시간 2배 가까이 연장

시속 약 500㎞로 날아가는 공중급유기 KC-330 후방의 지정된 위치로 E-737 항공통제기가 접근했다. KC-330에서 뻗어나온 8m 길이의 급유 붐은 E-737 상부의 지름 10㎝ 급유구에 정확히 연결돼 연료를 공급했다. E-737 공중급유 자격 획득 훈련이 성공한 순간이었다.

E-737 항공통제기가 지난달 15일 서해 훈련공역에서 진행된 공중급유 훈련에서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로부터 급유를 받고 있다. 공군 제공
E-737 항공통제기가 지난달 15일 서해 훈련공역에서 진행된 공중급유 훈련에서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로부터 급유를 받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을 통해 E-737 조종사 4명이 처음으로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다.

 

‘하늘의 지휘소’라고 불리는 E-737은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등 공중 위협을 조기에 탐지·식별하고, 아군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공군의 핵심 전력이다. 공중급유를 받으면 임무시간을 2배 가까이 연장할 수 있어 원거리 작전과 감시·정찰, 조기경보·항공통제 임무를 장시간 수행할 수 있다.

 

지난 4월20일부터 5월15일까지 호주 윌리엄타운 공군기지에서 E-737 조종사 4명(권연준 소령, 임지호 대위, 심형석 대위, 박기배 대위)이 비행절차훈련장비(OFT·Operation Flight Trainer)에 탑승해 공중급유 절차와 비상상황 조치 절차를 익혔다. 호주 공군은 E-737과 같은 계열인 E-7A를 운용하고 있어 실전과 같은 절차로 훈련할 수 있다.

E-737 항공통제기가 공중급유 훈련을 위해 지난 5월18일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E-737 항공통제기가 공중급유 훈련을 위해 지난 5월18일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들은 김해기지로 돌아와 5월18일부터 약 8주간 지상교육과 주·야간 비행훈련을 받았다. KC-330 급유통제사들도 대형기 공중급유 자격 획득 교육을 이수했다. 이날 훈련으로 E-737 공중급유 자격 획득 훈련이 모두 마무리됐다.

 

권 소령(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271항공통제비행대대)은 “공중급유는 비행 중인 두 항공기가 일정한 속도와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연료를 주고받는 고난도 임무”라며 “임무요원 모두가 한 치의 오차 없이 호흡을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