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광주 군공항 기지 이전과 관련한 한·미 협의가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한·미협의는 당연히 시작했다”며 “주한미군과도 협의를 시작했다.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핵심 사업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광주 군공항 부지는 국내 5개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 중 하나다. 유사시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구역이 유지되는 곳으로, 주한미군주둔군협정(SOFA)에 따라 미군 측에 공여된 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한·미 협의 및 공동운영기지 재지정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을 목표로 함에 따라 미측과의 협의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조기 착공 여부가 광주 군공항을 훈련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이전 시기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부 역시 후속 절차를 전속력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