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한 식당에서 토마토 달걀 볶음을 520위안(약 11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마토 달걀 볶음은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가정식 가운데 하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 훙커우구의 한 레스토랑은 최근 토마토 달걀 볶음을 520위안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당 메뉴가 화제가 된 것은 현지 블로거와 콘텐츠 제작자들이 조리 과정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부터다. 영상에는 셰프가 일반 달걀 대신 독일산 에뮤알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에뮤알은 껍질이 매우 단단해 작은 망치로 깨야 할 정도로 크고 희귀한 식재료다. 토마토 역시 중국에서 ‘프로방스 토마토’로 불리는 네덜란드산 프리미엄 품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측은 이 메뉴를 하루 한 세트만 한정 판매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 손님에게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재료비는 약 200위안 수준으로, 에뮤알이 150위안 이상, 토마토가 약 50위안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셰프는 “예약 고객을 위한 특별 메뉴”라며 “일반적인 토마토 달걀 볶음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SNS에는 “52위안이라도 비싸다”, “엄마가 해주는 토마토 달걀 볶음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주문하는 사람은 IQ세를 내는 것 같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가격을 명확하게 공개했고 손님이 원해서 주문한 만큼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토마토 달걀 볶음은 토마토와 달걀을 주재료로 한 중국의 대표적인 가정식으로, ‘국민 음식’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인 메뉴다. 지역에 따라 조리법도 조금씩 달라서 남부 지역에서는 설탕을 넣어 단맛을 더하는 경우가 많고, 북부 지역에서는 설탕을 넣지 않는 방식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