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홀로 막아서며 시위 참가자 사이에서 ‘올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후 4시 여성 A시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A씨는 출석 전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법원이나 선관위의 증거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원칙, 절차를 지키지 않고 검증이 진행되면 그 이후 결론이 무엇이든 설득력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나도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다고 결심했다”며 “그게 게이트를 지키던 날의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파경찰서는 지난 A씨의 신원을 지난달 24일 최종 특정했다. 경찰은 A씨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정상적인 시설 출입을 막은 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현장 출입을 원천 봉쇄한 시위대는 남성 5명과 여성 4명 등 총 9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중 남녀 각 1명의 신원을 추가로 파악해 출석을 요구하며 수사망을 넓혔다.
사건 당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정치권 및 체육계 인사들이 현장 중재에 나섰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A씨가 개표소 내부의 투표지와 투표함 보전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출입 합의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위 참여자들은 A씨를 올림픽공원의 잔 다르크라는 의미의 ‘올다르크’로 칭하며 우상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조 여론이 확산했고 그가 점거했던 2-1 게이트 앞에는 A씨의 모습을 형상화한 피켓이 설치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