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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덥다 더워" 9호 태풍 '바비' 장마전선 북상… 대구·경북 올해 첫 폭염경보, 35도 웃도는 폭염 기승

경주 황성 36도, 경산 하양 35.7도, 동대구역 그늘막 등 시민 북적여
양산·손선풍기 챙겨든 시민들, 물놀이장은 평소보다 한산
개장 하루 앞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바다로 풍덩
주말인 11일과 12일 낮 최고기온 각각 29∼37도, 31∼38도로 예보

제9호 태풍 '바비' 장마전선이 북상한 10일 대구·경북에는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표했고 시민들은 그늘막과 쿨링포그를 찾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지난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공원에 있는 인공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어지고 있다. 뉴스1
지난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공원에 있는 인공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어지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주말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경북 포항·경산·경주 중북부와 대구(대구중부·달성남부)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를 발표했다. 폭염경보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주(황성) 36도, 경산(하양) 35.7도, 포항(기계) 35.3도, 영천(신녕) 34.9도, 김천·칠곡 34.1도, 고령 34도, 안동 32.4도, 상주 31.9도 등이다.

 

대구 관측지점인 동구 효목동 일대 낮 최고기온은 35도였다.

 

동구 신암동에 설치된 AWS(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올라갔다.

 

경주는 공식 관측지점 낮 최고기온이 35.1도까지 올라 관측 이후 역대 7월 10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양산과 손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모습이었다.

 

뙤약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동대구역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은 뛰어들다시피 그늘로 피신하는 모습도 보였다.

 

동대구역 광장과 인근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그늘막과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에는 잠깐 더위를 식혀가려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일제히 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북 동해안 영일대해수욕장와 월포해수욕장 등에는 더위를 피해 바다로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눈에 띄었다.

 

김모(25)씨는 "오늘은 그야말로 찜통더위에 드디어 진짜 여름이 온것 같다"며 "그늘에 있어도 너무 습해서 등으로 땀이 계속 흘러 바다로 뛰어들어 보니 살것같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대부분 지역과 대구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경산, 포항, 경주 중북부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졌다.

 

지난 밤사이 경산과 포항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관측됐다.

 

다가오는 주말인 11일과 12일에도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각각 29∼37도, 31∼38도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폭염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