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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전반기 1위로 마친 삼성, 정규리그 우승 위한 승부수로 크리스 페덱 영입… 이름값 비슷했던 벨라스케스와는 다른 모습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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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이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로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삼성은 11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어온 잭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오른손투수 페덱에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덱은 47만3333달러의 조건에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1996년 1월생으로 만 30세인 페덱은 키 1m96, 몸무게 98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236순위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은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43패, 평균자책점 4.8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40경기(선발 35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1.92, WHIP 0.82의 성적을 남겼다.  전성기 시절엔 최고 9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80마일 중후반대에 형성되는 벌칸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했던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02개, 9이닝당 볼넷 2.04개를 기록했다. 

 

페덱은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페덱은 “어떤 리그에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덱은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KBO리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라이온즈의 선수들과 많은 걸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최근엔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90마일 초반대로 떨어진 페덕이 과연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까. 우선 이름값만 보면 최고 수준의 외국인 투수다. 다만 지난해 롯데도 이름값에서는 최고 수준이었던 빈스 벨라스케스를 영입했다가 큰 낭패를 본 바 있다. 페덱은 벨라스케스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