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56kg의 네 아이 엄마가 20분 만에 스테이크 6kg을 먹어치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텍사스 주 아마리요의 한 식당에서 열린 스테이크 빨리 먹기 대회에서 30대 여성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푸드 파이터’ 위용을 자랑한 여성은 몰리 쉴러(35). 쉴러는 앞선 19일 열린 대회에서 고깃덩어리 3개와 구운 감자 3개, 샐러드 3접시와 롤 3접시 그리고 새우칵테일 3잔 등을 놀라운 속도로 ‘마셔’ 미식축구 선수와 프로 레슬링 선수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6만달러(약 6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쉴러가 음식 먹기를 그친 건 배불러서가 아니었다. ‘입맛’이 떨어져서 포크를 놓은 것이었다.
대회를 개최한 식당 주인은 “1960년부터 스테이크 빨리 먹기 대회를 열고 있다”며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스테이크를 먹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쉴러의 과거 기록을 보면 그가 스테이크 빨리 먹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게 결코 우연은 아닌듯하다.
쉴러는 지난해 1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닭 날개 363개를 30분 만에 먹어치웠다. 그는 그것도 모자라 다음날 열린 베이컨 빨리 먹기 대회에서도 베이컨 5파운드(약 2.3kg)를 먹어 1등을 차지했다. 쉴러는 세계 유일의 먹기 대회 단체인 ‘올 프로 이팅(All Pro Eating)’ 소속 전업 선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