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희(왼쪽 사진)의 딸 서동주(오른쪽)가 미국 변호사 시험(Bar Exam)의 합격 과정을 직접 밝힌 가운데 악착같이 공부한 이유를 고백했다.
서동주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합격 소식을 전했다.
그는 “뭐든 한 번에 얻은 적이 없다”며 대학 입학 당시부터 대학원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법대를 다니면서 인턴쉽을 구할 때도 기본으로 60군데는 지원해야지만 겨우 손 꼽을 만큼의 회사들에서 연락이 왔다. 불합격 소식을 듣는 일이 얼마나 흔했는지 나중엔 상처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법대 학생 당시 인턴쉽으로 들어가기도 어려웠던 대단한 회사들에서 연락을 받았다”면서 “운이 좋아 로펌에 입사하게 됐는데 내가 직장 상사와 자서 붙었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때문에 실력을 증명하고자 기도 못 펴고 일만 했다”라고 악착같이 공부한 이유를 털어놨다.
또 “일 끝나고 집에와서 공부만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이러다가 미칠 것 같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불안한 마음에 한 시간 이상 밖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그렇게 몇 개월간의 고군분투 끝에 시험을 봤다.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물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냈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며 “남들이 다 안될거라고 비웃을 때에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서동주는 로펌에서 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서동주의 이 같은 일상은 TV조선 ‘라라랜드‘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서동주는 방송인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이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 3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서동주·서정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