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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행도 정책금리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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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서 0.25%로… 유동성 공급 경기부양 나서
◇미국 뉴욕증시의 급반등에 힘입어 29일 일본 증시도 모처럼 7% 이상 상승했다. 도쿄의 한 증권회사 사무실에 마련된 디지털 스크린에 주가지수 상승 추이가 나타나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은행이 200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정책금리(콜금리)를 지금의 0.5%에서 0.25%로 낮춰 시중에 충분한 유동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엔화 초강세와 주가 폭락 등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로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유동성을 대량 공급하기 위해 정책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닛케이주가는 26년 전 오일쇼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은 반면, 엔화는 지난주 달러당 90엔까지 치솟는 등 13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러 수출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른 경기 침체도 연말부터 본격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각 방면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는 게 일본 당국의 판단이다.

정책금리 완화의 요인은 금융시장 요동에 따른 기업 활동과 소비심리 위축을 해소할 경기부양의 필요성이다.

여기에 원유 가격 등 상품 가격이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된 점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31일 개최되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인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기관 간에 거래되는 하루짜리 무담보 콜금리 유도 목표는 0.5%에서 0.25%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한 200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1990년대 중반부터 버블 경기의 후유증으로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자 은행에 유동자금을 무제한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이후 경기 활성화로 인플레이션 조짐이 일면서 최근 수년간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왔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