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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패배에도 눈물 없던 박근혜 전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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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대선후보 경선을 함께 치른 측근 빈소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8일 경선당시 홍보제작단장을 지낸 고(故) 허유근씨 서울 삼성병원 빈소를 찾았다.

경선 기간 동영상 제작을 비롯해 홍보 전략 전반을 총괄했던 고인은 대기업 광고회사 간부 시절 박 전 대표가 직접 공을 들여 캠프에 영입했을 정도로, 박 전 대표와 인연이 남달랐다.

이후 힘겨운 경선 과정을 거치며 묵묵히 일한 고인과 더욱 단단한 신뢰관계가 형성됐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 그 만큼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이 더욱 컸고, 어떤 상황에서도 좀처럼 보이지 않던 눈물마저 감추지 못했다.

고인은 대선 직후 간암이 발병했으며, 박 전 대표는 2주전에도 병문안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행했던 유정복 의원은 “고인이 마지막 병문안에서도 다음 대선 전략 구상을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면서 “박 전 대표가 병실에서는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나와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눈물을 훔쳤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도 내내 마지막에 봤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며 측근들에게 “다들 가족같은 분이시니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의원은 “고인은 박 전 대표에게 늘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었고, 박 전 대표가 그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