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탄불' 동반자살… 봉화서 남녀 2명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최근 연탄불을 이용한 동반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 봉화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오후3시25쯤 봉화군 법전면 어지리 옛 도로 인근의 폐업한 휴게소 옆 공터에 주차된 렌터카 안에서 김모(25?경북 봉화)씨와 이모(18?강원 정선)양 등 남녀 2명이 차량 뒷좌석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이 곳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공터에 장시간 주차된 차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발견했고 차적조회 결과 렌터카는 강원도 태백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조사한 결과 타살흔적이 없어 연탄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로 만난 이들이 최근 신병을 비관해 렌터카에서 수면유도제를 먹은 뒤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장영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