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23일 “세종시 수정안이나 중재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 문제를 끝내는 방법으로는 국민투표가 제일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역할을 했던 김 의원은 이날 KBS와 평화방송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가능하다면 국민투표는 안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 때 이 문제가 또 불거진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안이 국민투표 대상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온 나라가 분열되고 난리인데 이 이상 국가 중대사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와 ‘결별설’에 대해 “박 전 대표와 저와의관계는 제3자의 입을 통해 몇 마디 말로 정리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친이(친이명박)계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이 정부에서) 장관하려고 한다고 하는데, 단연코 이 정부에서 장관할 생각은 없다. 저는 의회주의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박 전 대표와 정치철학과 정책에 대한 신념은 다르다”며 “박전 대표의 신뢰는 인정하더라도 정부 분할로 인해 후배들이 겪는 불편한 모습을 생각할 때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의지를 피력했다.
이강은 기자
김무성 "수정안 통과 안되면 국민투표 최선"
기사입력 2010-02-23 10:20:18
기사수정 2010-02-23 10:20:18
기사수정 2010-02-23 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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