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전날 천안함 희생 장병 영결식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조사(弔辭)와 관련, “일부 언론의 해석처럼 보복다짐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총장의 조사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해군의 의지와 정신무장을 국민 앞에 다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참모총장은 조사에서 “우리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들이 그 누구든지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찾아내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군수뇌부를 앞에 두고 읽어내려간 김 총장의 조사는 ‘보복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국방부가 하루 만에 이를 ‘톤다운’시킨 것이다. 원 대변인은 “단도직입적으로 군사행동을 할 것처럼 얘기돼선 곤란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전날 영결식까지 전국에 설치된 민간 및 군 분향소에 모두 70만2500여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박병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