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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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천안함 등 현안 논의

외교장관회의 15일 경주서 향후 대응방안 등 모색할듯
제4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15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천안함 사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결과 등 동북아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는 물론,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이 참석해 3국 간 협력사업과 현안, 미래 공동사업 구상 등 3국의 공조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달 하순 열리는 제3차 한중일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특히 3국 외교장관은 다음 주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앞두고 민간 합동조사단의 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국제 공조체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방중 이후 북중이 논의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 합의와 6자회담 재개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질 수밖에 없어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 외교장관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15일 오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양국 장관은 최근 역내 정세를 논의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 결과와 북한의 최근 핵융합 기술 성공 보도에 대한 내용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가에서는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된 중국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우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