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TV토론 선거영향 얼마나 되나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TV 토론을 둘러싼 여야 후보간 신경전이 거세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를 놓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며 토론회가 무산됐다 재편성되는가 하면 참여 자격을 얻지 못한 후보들이 잇따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한명숙 후보가 이계안 후보와의 TV토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각 후보 캠프에서도 TV토론 준비는 이미 주요 선거 업무중 하나가 됐다.

이처럼 TV토론이 선거전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각 후보가 TV토론에서 제시한 메시지와 이슈가 본선 승리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 16대 대선 당시 첫 합동TV토론회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제압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TV토론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따라서 후보들도 TV토론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TV토론의 형식과 시간대의 제한으로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한 선거 전문가는 "국내 TV토론은 1997년 대선 때 본격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형식이 크게 바뀌지 않아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특히 밤 늦게 방송되면서 시청률도 2-3%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TV토론이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보다 자유로운 형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