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李대통령 “전세계 지속 성장 위해선 국제공조 매우 중요”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일자리 창출 위해 필요” 협조 당부
입장순서 놓고 미중러 정상 ‘기싸움’
사르코지·유도요노 입국 늦어 불참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는 11일 국립중앙박물관 환영리셉션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만찬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막론한 전체 회원국들이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만찬에서는 세계 경제와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많은 정상들의 발언이 있었고,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처음 발언하고 이어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14명의 정상들이 발언하는 등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이날 만찬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 및 초청국 등 30명의 정상이 참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입국이 늦어 불참했다.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1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환율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각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6시가 되자 속속 도착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일일이 큰 목소리로 환영했다. 입장 순서를 두고 강대국 사이의 ‘기 싸움’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입장을 놓고 미국, 러시아, 중국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출발을 미뤄 시작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후 7시쯤 승용차와 승합차 8대에 나눠탄 수행원 및 경호원과 함께 도착, 행사 관계자들과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박물관 ‘으뜸홀’에서 정상들이 들어올 때마다 두 팔을 들고 ‘Welcome(환영합니다)’, ‘Good evening’이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국제무대에서 몇 차례 얼굴을 익힌 정상에게는 ‘Nice to see you again(또 만나서 반갑습니다)’이라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참석한 정상들은 리셉션 홀에 들어서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서로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에 도착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가장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함께 만찬 장소로 이동했다. 앞서 이날 두 정상은 미국의 ‘양적완화’조치를 비판했다.

환영 만찬은 박물관 특별 전시실에 마련됐다. 만찬장에는 신라시대 금동관과 금제허리띠, 고분에서 출토된 도기와 자기 등이 전시돼 정상들이 식사하면서 한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상들이 테이블에 착석하기 전에는 특히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친밀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장에 들어온 이후 만찬이 시작되기 전까지 30여분간 착석하지 않고 각국 정상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이날 만찬 테이블은 직사각형으로 정상들이 둘러앉도록 했다.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왼쪽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자리를 잡았고, 오바마 대통령의 맞은편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 건너편에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마주했다.

신정훈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