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선수들의 기권이 속출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경기에서 토마스 베르디흐(9위·체코)와 마르셀 그라놀러스(32위·스페인)가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베르디흐는 얀코 팁사레비치(20위·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고 2세트 역시 0-5로 뒤진 상황에서 어깨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그라놀러스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05위·스페인)를 상대로 역시 세트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에서 기권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모두 14명이 경기 도중 기권해 종전 메이저 대회 최다 기권 기록인 12명을 넘어섰다. 종전 기권 기록은 2008년 윔블던에서 나온 12명이었고 2006년 프랑스오픈과 2003년 호주오픈에서는 11명이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도중 기권한 14명 외에 경기 시작 전에 승부를 포기한 2명과 대회 시작 전에 출전을 철회한 2명까지 더하면 무려 18명이 기권 의사를 밝혔다. 경기 시작 전에 기권하는 워크오버와 출전 철회는 기권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기권한 14명 가운데 3명이 어깨 부상 탓이었고 2명은 복부 근육 통증이 이유였다. 이밖에 허리 부상, 근육 경련, 발목 부상, 식중독 등의 이유로 기권자가 쏟아져나왔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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